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시즈키 소쥬로 (문단 편집) == 성격 == 자신에게 주어진 일들을 받아들이고 순응하는 게 너무나 시원스럽다.[* 아오코와는 정반대의 인물상이다. 작중에서 아오코를 "모든 것을 버려온 듯하면서 실제로는 어느 것 하나 잃지 않았다"라고 하면 소쥬로는 "모든 것을 받아들이지만 실제로는 아무것도 얻지 못한 사람"이라 표현한다. 그리고 이점이 첫 대면에서 그녀의 이유 없는 반감, 그의 이유 없는 동경의 원인이었다.][* 다르게 표현하자면 아오코는 보통사람 이상으로 자아가 강하고, 소쥬로는 자아가 희박하다 못해 아예 없다.] 오히려 지나칠 정도. 예를 들어 마술이 걸린 특수한 개목걸이[* 마술에 관하여 타인에게 말하면 목을 조이는 술식이 걸려있다.][* 다소 모욕적인 선물이기는 하지만 아오코도 그냥 장난 삼아 건넨 물건이고, 아리스도 아오코를 나무랐다. 소쥬로가 천연덕스럽게 받아들여서 되려 당황했지만...] 착용을 웃으면서 받아들이기, 주기적으로 먹지 않으면 사망하는 특수한 독 마시기 등 자신을 죽이려 하는 아오코&아리스의 방침을 그러려니 하고 받아들이는 수준. 아오코와 엮이면서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있을 리 없는 일들이 펼쳐지는데도 모두 받아들인다. 이는 소쥬로가 사회와 격리된 산속에서 자라며 생긴 특징이다. 소쥬로는 이미 도시 생활을 시작하며 새로 접하는 모든 것들에 대해 신기함과 놀라움을 느끼며 겨우 적응하고 있었다. 그런 그에게 있어서는 일반적인 문명이나, 현실과 동떨어진 마술이나 별다를 게 없었다. 이렇듯 현대 문명과 마술을 비슷한 수준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오히려 핀트가 어긋나기도 한다. 항상 침착하게 반응하다가도 아오코와 아리스가 [[부자|토지관리자]]라는 얘기를 듣자마자 그녀들에게서 [[후광]]을 보기도 하고, [[마법(TYPE-MOON/세계관)|마법]]과 [[마술#s-2.1|마술]]의 차이점을 듣고 멀뚱멀뚱하다가도 '''마법사는 세계 최고의 부자'''라는 소리를 듣고 나서야 감탄하기도 한다. 평소 때 언동이 느려 보이는 것은 단순히 느린 게 아니라 항상 자신의 행동에 신중을 기하기 때문이라고. 순박하지만 절대로 순진하지 않고, 초식계 같지만 사실은 야생계라고 한다. 보케와 츳코미를 천연스럽게 써먹는다. 가사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지만 사실 가사를 안 좋아한다. 아이를 만드는 정도의 아주 기본적인 지식은 있다. 다만 자신은 그 대상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여긴다. 요리는 그냥 [[야매요리]] 수준으로 그냥저냥. 못 만드는 것보다야 낫다.[* 그래도 아리스가 소쥬로가 만든 야끼우동을 다 먹는 걸로 봐서 외견은 몰라도 맛 자체는 나름 괜찮은 모양.] 단, 주먹밥은 이상하게 잘 만든다고. 산에서 아무것도 안 배운건 아닌지 중학생 정도의 학력은 있다. 몸으로 많이 익혀서인지 암기력은 떨어지지만 집중력이 좋다. 말은 적지만 붙임성이 좋아서 웬만하면 누구와도 친해질 수 있다. 어지간해서는 화를 내는 일도 없고, 일단 신용하고 있는 일은 가만히 두고 보는 견실한 남학생. 다만 아오코에 관한 일이라면 겁이 없는 듯. 목숨이 위험한 상황에서 도망치길 포기하지 않나,[* 이건 '아오코에게라면 죽어도 괜찮다'라는 이상한 이유에서였다.] 롤러코스터에서 뛰어내리지 않나,[* 이 때는 아오코의 실수로 '침착해지는 암시'를 거꾸로 받아 '조급해지는 암시'가 걸린 상태였다.] 아오코가 다쳤을 땐 눈 내린... 내리막길을 자전거를 타고 노브레이크로(...) 짐칸에 아리스를 태우고 주파한다.[* 참고로 소쥬로는 이 때 처음 자전거를 타 봤다고. 그러면서 '바람소리에 가려서 아리스에게 들리지 않은 게 다행'이라나 뭐라나.] 특히 사람 목숨과 관련해서 중요한 떡밥들이 있는데, 첫 번째로 아오코가 소쥬로에게 마술을 사용한 것을 들켜 킷치 랜드의 거울 미로에서 소쥬로를 처리하려고 했던 에피소드에서 아오코에게 쫓기느라 지친 소쥬로가 그동안 애써 넘겨왔던 도시 생활의 불안감이 겹쳐 차리리 아오코에게 살해당해 삶은 포기하고자 마음을 먹은 적이 있는데 시즈키 소쥬로라는 인간에게 있어 절대 나와서는 안 되는 감상이며 그에게 있던 평생의 단 한번 가장 실수라고 한다. 두 번째로는 항상 가리고 다니던 목의 상처와 후반부의 죽었다 살아났을 때 무의식적으로 자신의 목을 졸랐던 것. 세 번째로는 자신을 죽였던 토우코를 죽이려던 아오코를 "보복이라면 살해당한 자가 하는 게 도리겠지"라며 말리는데 이 때 당시 아오코가 마법을 사용하면서 아오코는 소쥬로의 과거를 알고 있었기에 자신을 말리는 소쥬로를 바로 밀쳐내지 못했으며, 소쥬로는 과거의 기억을 잃었기 때문에 결코 본인의 입에서는 나와선 안 되는 얘기를 했다고 한다. 그 외에도 작중 중반 소쥬로가 아리스에게 아오코가 살인을 한 경험이 있냐고 묻고 없다고 대답하자 소쥬로는 아오코가 ''''그 감각''''을 모르는 것 같다며 중얼거렸다. 하지만 꽃밭에서 목졸린 누군가와 소쥬로의 무의식적인 목조르기, [[월희]]에서 토오노 시키가 사계를 죽인 것으로 착각하고 있던 것을 생각한다면 페이크 떡밥일 가능성도 있다. 하나씩은 뭔가 성격적인 결함이 있던 역대 타입문의 주인공 캐릭터 중에서는 가장 정상적인 [[대인배]]상에 가까운 인물. 물론 [[고쿠토 미키야|고쿠토]][* 이쪽도 작 중 인물들에게 인기는 많지만 [[료우기 시키|료우기]]에게 일편단심이기도 하고 플래그가 꽂힌 사람들부터가 애초에 정상인(...)이 아닌지라.]를 제외한 타입문 주인공의 전통답게 '''[[둔감]]''' 속성은 갖추고 있다. 소쥬로 본인이 산에서 자라서인지 사람들과의 왕래 자체가 다소 적었던 탓도 있고 정직한 정도는 거의 [[천연]]수준이라 분위기를 맞추거나 남을 속인다거나 하는건 생각할 수도 없기 때문. 유원지에서 플랫 스나크를 처리하고 아오코와 재회했을 때 전혀 분위기를 맞춰주지 못했던 점은 그의 둔감함을 잘 드러낸다. 그 외에도 아리스와 식사를 하면서 대화를 하던 도중 소쥬로가 진지한 얘기를 하는 줄 알고 아리스가 모처럼 무슨 말을 할까 하고 기다리니 '''"그거 안 먹을 거면 내가 먹어도 될까?"'''같은 소리를 하기도 하고... 이럴 때마다 잔잔히 흐르고 있던 배경음마저 툭 끊겨서 플레이하는 사람까지 허탈하게 만들기도 한다. 하지만 아오코와 아리스의 사이를 풀어주기 위해 아쿠아리움 티켓을 준비해주는 등 작중에선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 간의 관계나 분위기를 읽는데 익숙해져 간다. 그가 본디 살던 곳을 생각하면 의외지만 아마 여러 군데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익히게 된 것으로 보인다. 최종 결전 때 왜 왔냐고 하는 아오코에게 유원지 때 도와준다는 거 제대로 못했으니까 그 대신이라고 하는 것도 아오코는 그냥 자기 일로만 가볍게 여기고 있었던 것이 소쥬로에게는 목숨까지 걸 정도로 무거운 일이었다는 것. 아오코는 유원지 때 일은 충분히 자신을 도와주었으니 됐다고 넘기고 있었다. [[료우기 시키]]가 '''공(空)'''이라면 소쥬로는 완전한 '''무(無)'''라고 생각된다. 문명에 익숙해지며 하나의 자립을 쌓아가면서 점점 생물로서 타락해가고 있다. 이건 좀 씁쓸하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기도 하다. 이걸 보면 [[쿠즈키 소이치로]]의 원본이라는 게 새삼스레 실감이 난다. 작중에서 갈등을 일으키지 않고 휘말리는 측에 속해서, 또 그 자신의 의사표현이 강하지 않아서 그냥 넘어가게 되지만 소쥬로 또한 내면의 갈등과 끊임없이 싸워온 인물이다. 계속해서 도시의 생활에 익숙해지려 노력하는 모습은 반대로 그가 어찌해서도 도시에 익숙해질 수 없었음을 암시하는 대목으로, 애초에 속해있던 조직에 의문을 제기했다는 이유만으로 자기 의지와는 상관없이 지금까지의 삶을 빼앗기고 추방당한 그는 내면적으로는 상당히 상처를 입고 있었다. 워낙에 성실하고 인내력 있는 성품에다 개인으로서의 자아가 희박하다 보니 그런 자각조차 없었던 것뿐이다. 산길을 함께 걷고 있던 아오코에게 도시 생활이 아무리 편리하고 풍족하다 한들 진정으로 행복했던 곳은 아무것도 없는 산속의 삶 속이었음을 토로하면서, 그는 어쩌면 처음으로 타인에게 자신의 후회와 고뇌를 털어놓은 것이다. 그리고 그는 자신처럼 별안간 이전까지의 삶을 빼앗기고 원치 않는 길을 걷게 되었음에도 꺾이지도 후회하지도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아오코와의 만남을 통해 줄곧 끌어왔던 자신의 투쟁에 하나의 매듭을 짓게 된다.[* 이 문제는 에필로그에서 새해를 맞으며 나누는 이야기로 절정을 맞는다.] 마법사의 밤은 시즈키 소쥬로라는 소년이 자신의 상처를 자각하고 치유해 나아가는 이야기 또한 담고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은 심적인 갈등과 거기서 비롯된 행적은 그를 아오코와, 그리고 아리스와 전혀 다르면서도 비슷한 부분이 있는 독특한 색을 가진 캐릭터로 만들어 주었으며 이로서 시즈키 소쥬로는 마법사의 밤의 또 다른 주인공이라 부르기에 합당한 위치를 가지게 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